텃밭에서 농사를 짓던 중 진드기에 물린 60대 여성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숨졌다.
대구시는 17일 “대구에 사는 여성 이아무개(67)씨가 매주 1차례씩 경산에 있는 텃밭에서 농사를 짓다 최근 진드기에 물린 뒤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5일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증세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뒤 지난 9일 열이 나고 어지럼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지난 14일 검사결과 에스에프티이에스 양성판정을 받은 뒤 하룻 만에 숨졌다. 에스에프티에스는 지난 2일 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 4명으로 늘어났다. 에스에프티에스로 한햇동안 20∼50여명이 숨지며, 지난해는 전국에서 4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드기를 예방하는 홍보물.
박혜숙 대구시 감염병관리팀장은 “야외활동때 눈에 띄이는 진드기 중 극소수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두통, 어지럼, 발열 등 증세를 보인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야외활동을 할때는 옷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진드기가 많이 살고 있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정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