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마임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6일부터 6월2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마임축제 제공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6일부터 6월2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와 캠프페이지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30돌을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개막 프로그램인 ‘물의 도시, 아수(水)라장’에서 ‘춘천’하면 떠오르는 ‘소양강 처녀’의 이야기를 활용한 주제 공연을 선보인다. 또 시민들이 짝을 지어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선 지역 청년들이 직접 축제공간을 꾸며 ‘물화(火)일체’ 프로그램을 29~30일 진행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31일부터 6월2일 새벽 2시까지 밤샘 난장으로 진행된다.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에선 10개국 파이어 아티스트의 연합공연과 축제장 안에 설치된 주요 조형물을 시민과 함께 태우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30돌 기념 극장공연으로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영국 서커스 그룹 파우나 서커스의 <파우나>가 일송아트홀에서 27~28일 이틀 동안 무대에 오른다. 또 신진 예술가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처음 생긴 마임프린지는 축제 개막 하루 전인 25일 오후 1시부터 케이티엔지(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된다.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춘천마임축제의 8일은 단순한 8일이 아니라 30년 동안 쌓인 춘천시민의 사랑과 마음의 총체다. 마임이 춘천의 진정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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