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22분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에 있는 강릉과학단지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3일 오후 6시22분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안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로 추정되는 2명이 숨졌고, 김아무개(43)씨가 크게 다치고 이아무개(42)씨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1명은 매몰된 것으로 파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였지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곳은 연료전지 세라믹 부품 공장으로 공장에서 400ℓ규모 수소탱크 3기를 테스트 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58명과 구조 장비 49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붕괴 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고가 나자 강릉시청은 이날 오후 인근 주민들에게 “오늘 오후 6시22분 강릉과학일반산업단지 수소탱크에서 폭발 사고 발생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엄청나게 크게 ‘꽝’하는 소리가 들렸고, 유리창이 심하게 흔들렸다. 지진이 난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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