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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조폭 2명 영장…국제PJ파 부두목 추적 중

등록 2019-05-24 10:02수정 2019-05-24 10:07

주범인 국제PJ파 부두목 출국금지 추적중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사건의 용의자 2명이 주검이 실린 차량을 경기 양주시청 인근 공용주차장에 버린 뒤 주차장 주변에서 택시에 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사건의 용의자 2명이 주검이 실린 차량을 경기 양주시청 인근 공용주차장에 버린 뒤 주차장 주변에서 택시에 타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폭력조직인 국제피제이(PJ)파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

또한 주범으로 보이는 국제피제이파 부두목 조아무개(60)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처를 하고, 행방을 뒤쫓고 있다. 조씨는 2006년에도 광주에서 ‘건설사 대표 납치사건’을 주도해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아무개(6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아무개(61)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씨의 친동생(58)도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박아무개(56·부동산업)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박씨의 주검을 차량에 싣고 경기도 양주시청 인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주검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간에 조씨의 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간 사실이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박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박씨에게 거액의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보면서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은 박씨가 광주 국제피제이파나 부산 칠성파와 자금거래를 하는 등 폭력조직과 금전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주검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수면유도제 복용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몸에 둔기 등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던 박씨의 주검은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양주시청 인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베엠베(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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