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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청해부대 밧줄 사고 원인 규명 나서

등록 2019-05-26 11:40수정 2019-05-26 20:55

사고대책반, 원인 조사와 유가족 지원·부상자 치료
숨진 최종근 병장, 하사로 1계급 추서…27일 영결식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의 고 최종근 하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의 고 최종근 하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부두에서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홋줄)이 끊어져 장병 5명이 사상한 사고에 대해 해군이 사고대책반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해군은 사고 직후 박노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나섰다. 해군은 26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경위는 입항 후 홋줄 보강 작업 중 둘레 7인치(17.78㎝)의 홋줄이 끊어지면서 끊어진 홋줄이 갑판에서 작업 중인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홋줄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이 과도한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것인지 규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순직’ 결정하고, 하사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해군은 25~27일 사흘을 최 하사의 장례 기간으로 정해 추모하고, 장례는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진해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해군해양의료원에는 25일 오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 최영함 동료 장병 등이 찾아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는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당일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최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부두에서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선수 쪽 갑판에서 갑자기 정박용 밧줄(홋줄)이 끊어지면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하고 두 달 뒤인 10월 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던 중 지난해 11월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자원해 6개월만에 복귀하자마자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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