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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상징? 전북 진안 음식점 처마에 나타난 흰제비

등록 2019-05-27 10:38수정 2019-05-27 10:52

새끼 제비 4 마리 중 1 마리가 알비노 개체
음식점 주인 “영물로 여겨지는 새…선물 같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 한 음식점 처마에 흰제비가 나타났다. 이종명씨 제공
전북 진안군 마령면 한 음식점 처마에 흰제비가 나타났다. 이종명씨 제공
전북 진안군에 하얀 색깔의 제비 한 마리가 출현했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의 한 중화요리 음식점 건물 처마에 행운의 상징으로 알려진 흰제비가 최근 태어난 것이다. 이곳은 마령면사무소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 올봄에 날아온 한쌍의 제비가 알을 낳고 품어 보름 전께 4마리가 태어났는데, 세 마리는 검고, 나머지 한 마리가 온몸이 희다.

7년 전 이 음식점을 열자, 건물 외벽 처마 밑에 5m 가량의 거리를 두고 2개의 제비둥지가 생겼다고 한다. 이 보금자리에서 해마다 제비가 두 번씩 새끼를 낳았는데, 이상하게도 한 쪽을 사용한 뒤 다른 쪽을 교대로 이용했다고 주인 이종명(54)씨는 설명했다. 매년 제비들이 찾아와 8~10마리 새끼를 낳고 자라면 떠났다고 한다.

주인 이씨는 “처음으로 흰제비를 봤고, 식당 일이 바빠서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장님께서 말해줘 알았는데, 처음에는 흰제비가 제비의 솜털인줄로만 알았다. 영물로 여겨지는 이 새를 통해 ‘올해 복을 받으라’고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흰제비는 흔히 백색증으로 일컬어지는 알비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사람의 눈과 피부 등에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이다. 인위적으로 동물을 알비노로 만들어 품종개량하기도 한다. 사람들 눈에는 이런 모습이 신비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런 동물의 삶은 생김새 탓에 무리 속에서 쫓겨나거나 어미가 돌보지 않는 등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전북 진안군 마령면 한 음식점 처마에 흰제비가 나타났다. 주인 이종명씨 제공
전북 진안군 마령면 한 음식점 처마에 흰제비가 나타났다. 주인 이종명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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