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남대천변에 노란색 유채꽃이 만발했다.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에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남대천변 6400㎡ 터에 노란색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무주군은 군청 앞 남대천교에서 상류 쪽 무주대교까지 600m 구간의 천변 한쪽에 아름다운 무주 만들기의 하나로 유채꽃밭을 일궜다.
전북 무주군 남대천변에 노란색 유채꽃이 만발했다. 무주군 제공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종자 60㎏을 3차례에 걸쳐 파종하고 퇴비살포와 경운 작업, 물 관리 등에 공을 들여 유채꽃을 피웠다. 군은 꽃밭 주변을 정비하고 사진촬영 구역을 꾸몄으며,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동안 봄가뭄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펌프차 등을 동원해 물을 공급했다.
주민 김민수씨는 “해 질 무렵 남대천 산책로를 따라 운동을 하는데 요즘은 꽃 보는 재미에 운동할 맛이 더 난다. 이런 공간이 더 많아져서 남대천이 무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남대천 유채꽃밭을 조성했는데, 성과를 보였다. 경관 조성을 위한 시험무대가 결실을 봤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무주군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사계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관 지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 무주군은 남대천변에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무주군 제공
김충성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종자 파종부터 수개월 동안 쏟은 정성이 꽃을 피워 보람을 느낀다. 한겨울 강바람 등을 견디어내고 만개한 꽃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기쁨이 되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