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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의인’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첫삽 떠

등록 2019-05-30 18:00수정 2019-05-30 18:03

30일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생가터에서 기공, 10월 준공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터에서 열린 기공식 화순군청 제공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터에서 열린 기공식 화순군청 제공
‘시대의 의인’으로 불리는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전남 화순군은 30일 도곡면 효산리 홍 변호사의 생가터에서 복원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2억6000만원을 들여 안채·문간채 등 84㎡ 규모의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마당과 담장을 정비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 변호사의 유가족과 구충곤 화순군수, 기념사업회원 등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인 아들 홍기훈 전 의원은 “군이 복원사업을 추진해 줘 감사하다. 이를 계기로 민주·인권의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5·18민중항쟁 당시 홍 변호사와 인연을 맺었던 허장환(71) 전 505보안부대 수사관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판사 출신인 홍 변호사는 1963년 광주시 동구 궁동 자택에 사무실을 열고 양심수의 변론을 맡아 인권신장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1970년대 ‘민주화운동 1세대’, ‘긴급조치 전문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의 자택은 호남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불렸다.

5·18민중항쟁 때는 80년 5월26일 시민 희생을 막기 위해 신부·목사 등 17명이 참여한 ‘죽음의 행진’을 벌였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7개월 동안 복역한 뒤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석방되자 광주 5·18구속자협의회 회장을 맡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끌었다. 그는 이후 5·18 문제 해결에 헌신하다 2006년 타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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