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조사결과, 독도의 땅값이 1년새 11% 올라 66억3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제공
우리땅 독도의 땅값이 1년 만에 11% 올라 66억3천여만원으로 매겨졌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31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독도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봤더니, 동도 7만3297㎡, 서도 8만8740㎡, 부속도 2만5517㎡ 등 독도의 전체 면적은 18만7554㎡이며, 땅값은 66억351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도의 땅값은 2011년 10억7천만원으로 매겨진 이후 매년 10∼20%씩 상승해왔다. 독도 땅은 모두 101필지이며, 이중 임야가 91필지로 가장 많고, 독도 경비대 숙소 등 대지 3필지, 선착장 등 잡종지 7필지로 이뤄져 있다. 독도에서 가장 비싼 곳은 독도리 20-3번지인 서도의 접안시설 60㎡이며, 이 땅은 1㎡에 140만원이다. 1년만에 20만원이 올랐다.
경북도는 “독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늘어나고, 독도에 묻혀있는 지하자원의 경제적인 가치가 중요해 지는 점 등의 원인으로 땅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경북도관계자는 “국유지는 개별공시지가를 따로 매기지 않지만 독도는 섬 전체가 국유지인데도 상징성 등을 감안해 매년 땅값을 조사한 뒤 발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개별공시지가 조사결과, 도심지이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구 동성로 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 자리가 가장 땅값이 비싸 1㎡에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18년 5월, 이곳의 땅값은 2550만원으로 1년만에 950만원이 올랐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 개풍약국 자리로 1㎡에 1320만원이다. 구미시 원평동 126-43의 상업용 토지 1㎡에 711만원6천원에 달해 구미시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안동에서는 남문동 150-8번지 성모약국 땅이 1㎡에 623만6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대구 도심지인 중구 동성로에 자리잡은 ‘법무사회관’ 터가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의류매장과 병원 등이 입주한 4층건물이 들어서있는 이 땅은 1㎡에 3500만원으로 나타나 올해 처음으로 3.3㎡(평당)에 1억원을 넘어섰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