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석 박물관인 경보화석박물관이 포항 호미곶 부근으로 이전한다. 포항시는 영덕 경보화석박물관이 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쯤 해맞이 명소인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에 세워질 새천년 기념관으로 옮겨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현 포항시 문화원장인 강해중씨가 1996년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7번 국도 변에 세웠다. 지금까지 연인원 150여만명이 찾는 등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관광객이 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포항시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보화석박물관 관계자는 “지금의 자리에 조개류, 어류 등 해양생물 등을 전시하는 바다 박물관을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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