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선거구 분할’ 날치기 격렬 항의

등록 2005-12-26 23:13

‘선거구 분할 통과’ 참여한 시의원
‘선거구 분할 통과’ 참여한 시의원
대구 시민단체, 시의회 성토…무소속 의원 “사퇴 불사”
시민단체와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 일색인 대구시의회가 날치기로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대구시의회 본의회가 열리는 26일 오후 2시쯤,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관계자 40여명은 본회의장 앞에서 “한나라당 각성하라, 시민들이 보고 있다”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일부 정당 관계자들은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날치기 의원’들에게 야유를 보냈으며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방청객들은 또 ‘새벽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며 본회의장 전기 스위치를 내린 뒤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대구시의회 무소속 강성호(39·서구) 의원은 본회의가 시작된 뒤 발언권을 얻어 “지난 24일 새벽에 회의가 열리기 15분전에 회의 참석 통보를 받고 새벽 6시 5분쯤 본회의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회의가 끝나버렸다”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당시 의사봉을 쥐었던 강황 의장이 사퇴하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열린우리당 김형준(57) 의원도 “날치기 통과가 적법한지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민들을 무시하고 여론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대구시의회 이상기 부의장은 “지난 24일 새벽 6시에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참석해 본회의장에서 선거구 분할 조례를 상정한 뒤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3분만에 통과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시의원 27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1명, 무소속 의원 3명,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4명은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