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로동에서 4살짜리 어린이가 굶어 죽은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동부경찰서는 4일 숨진 어린이의 아버지 김아무개(38)씨를 구속하고 어머니 김아무개(38)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대구시 동구 불로동 자택에서 4살 짜리 아들이 굶어 영양실조로 숨지자 집안 장롱속에 넣어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살 짜리 딸도 오랫동안 굶겨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이르도록 한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가정불화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바람에 미숙아로 태어나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은 아들을 굶겨 숨지게하고 딸은 중태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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