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마이산의 일출 장면. 진안군청 제공
가족손 잡고 소원 빌어 보세요…‘두둥실∼새해’ 좋은 일만 있어라!
향일암과 새만금 등 호남지역 명소에서 을유년 한해를 보내고 병술년 새해를 맞는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남=전남의 해맞이 축제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 일출제를 들 수 있다.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길놀이, 가요제, 어선 해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돌산대교를 출발해 향일암으로 돌아오는 선상 해맞이도 색다른 감흥을 준다.(061)690-2037~8.
국토 최남단인 해남 땅끝 마을에서는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라는 주제의 해맞이가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이 행사는 다음날 오전까지 강강술래와 선상 해맞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이어진다. (061)530-5918.
완도에서는 31일 오후 2시 소세포 드라마 <해신> 촬영장에서 해넘이 축제를 마련한다. 해신 세트장은 1만6000여 평의 터에 선착장·선박·저잣거리·군영 막사·망루 등 40여 동이 예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튿날 오전 6시30분부터 화흥포항의 청해진 카페리 선상에서 새해맞이 축제가 신명속에 열린다.(061)553-8188~9.
목포에서도 31일 오후 5시부터 충무동 목포해양대에서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해양대에서 출발해 선상에서 낙조를 구경한 뒤, 오후 7시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해넘이 공연장으로 이동한다.(061)270-8442.
전북=군산시는 31일 오후 4시, 1일 오전 7시 내륙에서 옥도면 야미도 방향으로 3㎞ 떨어진 새만금방조제에서 제3회 새만금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새만금사업의 조기 완공을 기원하기 위해 일몰시간인 오후 5시20분에 본행사를 시작하고 불꽃놀이와 캠프파이어로 이어간다.
해맞이 행사에서는 새해 메시지 발표와 풍선날리기를 진행한다. 특히 공군본부 블랙이글팀이 A-37전투기 5대를 동원해 다양한 에어쇼를 선보인다. 새만금 4호 방조제(비응도~야미도)는 31일 오후 2시부터 1일 오후 7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063)450-4225.
진안군은 1일 오전 7시30분 마이산 고금당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농악공연, 소망종이 태우기, 비둘기 날리기가 펼쳐지고 참가자에게 떡국을 나눠준다.(063)430-2323.
익산시는 31일 오후 1시부터 웅포면 곰개나루에서 해넘이 축제를 연다. 주민 솜씨자랑, 낙조채화, 송년 시낭송, 소망풍선 날리기, 달집태우기, 촛불밝히기, 폭죽놀이가 펼쳐진다. (063)850-4172.
한편, 민간단체인 전북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상가번영회가 지난해 처음 열었던 해넘이축제는 폭설피해로 취소됐다.
정대하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