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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 문경새재서 빌어보세요”

등록 2006-01-02 20:21수정 2006-01-02 20:21

문경새재 장승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소원지를 매달고 소원을 빌고 있다. 문경시청 제공
문경새재 장승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소원지를 매달고 소원을 빌고 있다. 문경시청 제공
소원지 새끼줄 매달기 행사
“병술년 새해소망은 문경새재서 빌어보세요.”

새해를 맞아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달기 행사가 정월 대보름인 2월 12일까지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 장승공원에서 펼쳐진다.

문경새재 길은 조선시대부터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큰 길로, 과거보러 가던 선비와 짐을 매고 다니던 보부상들의 꿈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이 길을 걸으며 흰 문종이에 자신의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장승 공원에 둘러쳐진 새끼줄에 매달게 된다. 문경시는 정월대보름 오후에 새재공원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 행사 때 소원지도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할 예정이다.

문경은 들을 문(聞), 경사 경(慶), 기쁜 소식을 듣는 고장이란 뜻으로,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문경에 와 있을 때 난을 물리쳤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 주역학의 권위자인 야산 이달 선생이 1945년 8월 14일 민족광복을 예견하고 기쁜 소식을 듣기 위해 제자들을 이끌고 문경에 와 광복의 소식을 맞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의 유래에 맞춰 소원지 행사를 마련했다”며 “마지막 남은 기쁜 소식인 통일의 소식을 문경에서 듣기를 바라며 새해 설계를 해보자”고 말했다.

소원지 달기 행사는 2004년 처음 시작됐고, 지난해 전국에서 5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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