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경주사적지 무료로 관람하세요.”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경주지역 사적지 일부가 처음으로 무료 개방된다.
경주시는 8개 사적지구 가운데 괘릉과 계림(사진)을 1일부터 1∼2년간 시범적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에는 대릉원과 안압지, 포석정 등 경주시가 관리하는 8개 지구의 사적지가 있으며 지금까지 500∼1500원의 관람료를 징수해왔다. 경주시는 일단 괘릉과 계림을 무료 개방한 뒤 관광객들의 반응을 살펴 앞으로 무료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 8월부터는 김유신 장군묘와 태종무열왕릉, 남산 삼불사의 주차장 요금도 면제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앞으로 최대한 유료입장 사적지를 줄이고, 몇가지 입장권을 묶어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매년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사적지 입장객도 감소해 올해 대릉원 등 경주 3개 지구 관람료 징수 위탁관리 낙찰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불과 3075만원 인상된 14억5천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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