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칠곡, 영덕, 울진 등 경북 곳곳에서 산불이 나 임야 수십ha를 태웠다.
이날 오전 4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건령산 부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임야 9ha를 태웠다. 이어 5시40분께 동명면 송산리에서도 불이 나 임야 3ha를 태웠다. 칠곡군은 날이 밝은 뒤 6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 6대, 헬기 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격히 번졌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지역 인근 지천면 실골 마을 주민 11가구 30여명을 한때 대피시키고, 현장 주변의 고압선 전력을 차단했다.
오전 10시25분께는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2리 산 14-1 이른바 밤나무골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나 사유림 0.8㏊를 태운뒤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북 울진군 서면 상전리 갈밭마을에서도 1시 45분 불이 나 0.1ha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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