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은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추위를 녹이고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남대 티아이(Trade Incubater)사업단 학생 50여명은 8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거주하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곡요양원에서 빨래, 청소, 시설물 수리 등 봉사할 계획이다.
이 대학 해외봉사단 24명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깐저마을에서 수상가옥 짓기 및 나무심기, 학교시설 보수, 한글 및 태권도·컴퓨터·유아공작 교육 등 해외 교육봉사 활동을 펼 예정이다.
배재대 장보고 봉사학습단도 10일부터 7박 8일 동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 환경을 정비하고 한국 전통문화 공연도 펼친다.
이 봉사학습단은 장보고의 개척정신과 설립자 아펜젤러 목사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지난해 꾸려졌다.
대전대는 ‘보륜’과 ‘계명학회’, ‘본초반’ 등 한의대 7개 동아리가 중심이 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전남 소록도와 충북 청원, 예산 삽교, 부여 세도 등 국내와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겨울 의료봉사활동에 나선다.
학생 자치기구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한밭 사랑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밭대 학생들은 9일부터 이틀 동안 논산 애육원에서 컴퓨터 수리 봉사를 한다.
우송대 총학생회와 봉사동아리들은 거리모금 행사와 일일찻집을 열어 모은 기금을 사회복지시설에 난방용 연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배재대 장춘식 장보고봉사학습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그늘진 이웃을 잊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배재대 장춘식 장보고봉사학습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그늘진 이웃을 잊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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