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오징어 모양을 한 방파제 등대(사진)가 들어섰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9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 남방파제에 오징어 모양의 8.4m 짜리 등대 1기를 준공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릉 사동항 남방파제에는 그동안 철구조물로 된 임시 등대인 등주가 설치돼 있었으나 지난해 말 방파제 공사가 끝나자 백원형 콘크리트구조의 영구시설로 대체됐다.
포항지방해양 수산청 관계자는 “건설회사 쪽이 등대의 특색을 살리려 울릉도를 대표하는 해산물인 오징어를 형상화한 것으로 안다”며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등대는 녹색불빛을 4초에 1회 반짝이는데 9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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