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장 신설 허용 대비책…투자기업엔 조세감면 등 혜택
경북도가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의 우수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올해를 해외우수 연구개발센터 유치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다국적 기업 및 연구소의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대한무역 투자 진흥공사, 한국과학기술 협력재단,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관과 정보 교환 및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항 첨단소재 알엔디 특구’ 지정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있을 알엔디 투자 설명회에 포항공대, 포항시와 함께 참가해 유럽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구개발센터 설치에 따른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밖에 도는 연구개발센터를 설치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조세감면, 50년간 땅 무상 임대, 도로·하수도 등 기본 인프라 구축, 연구인력 고용 및 교육 훈련에 따른 보조금 지원 등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경북 도내에는 전자·철강·부품소재 등 서로 연관 효과가 큰 산업이 발달했고 포항공대 등 39개 대학(16만명), 대경 과학기술연구원(DGIST)을 비롯한 공공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이 높은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 또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 포스텍 생명공학 연구센터 등의 연구기관도 있어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면 지역 연관산업 발전은 물론 산업구조 고도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최영조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지난 해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으로 지역이 어려움을 겪게 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하게됐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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