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학 ‘홍보쟁이’ 넋두리 풀어냈다

등록 2006-01-16 19:57

23개 대학 홍보담당자들 현장 에세이집 펴내
‘바람처럼 영혼이 훌쩍 떠나 버린 날/홀로 지새워 술을 마신다…’(영혼이 훌쩍 떠나 버린 날, 방재인)

한국대학홍보협의회가 16일 에세이집 <대학 홍보쟁이들의 넋두리>(유웨이중앙교육 발간)를 펴냈다.

이 책은 전국 23개 대학 홍보 담당자들이 홍보 현장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수필, 콩트, 시를 140여쪽에 실었다.

‘짧을수록 커진다’, ‘책쟁이가 홍보인이 되기까지’, ‘난 그들이 있어서 좋다’에는 언론과 대학의 중간 위치에 있어 양 쪽을 모두 이해시켜야 하는 홍보실 직원들의 업무적 특성과 보람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또 ‘하나님도 헷갈리네’, ‘이놈의 술 다시는 먹나봐라’, ‘휴~ 집사람에게 두번이나 맞아죽을 뻔했다’, ‘눈물 젖은 손수건’ 등 글은 업무에 충실할수록 ‘왕따 아빠’로 전락하는 홍보맨들의 애환과 한숨을 엿볼 수 있다.

‘불가근 불가원’, ‘삼대가 덕을 쌓아야 홍보맨이 된다’, ‘타이밍의 기술-순발력’, ‘이 기사 누가 내보냈어?’ 같이 수십년째 홍보실 주변을 맴도는 유행어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이재복(배재대) 회장은 “투박하지만 글귀마다 기쁨과 눈물이 어려 있어 현장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책”이라며 “대학 홍보를 이해하고 이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