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 제도 변화 등으로 대구권 대학들의 올해 일반편입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편입은 4년제 대학 4학기 이상 수료(예정)자나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남대는 2006학년도 1학기 편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71명을 모집하는 일반편입에 730명이 지원해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82명 모집에 1401명이 지원해 4.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경쟁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계명대학교와 대구대학교도 각각 일반편입 경쟁률이 지난해 3.92대 1과 3.7대 1에서 올해는 6.31대 1과 5.38대 1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또 올 1학기 175명을 모집한 대구가톨릭대학교도 686명이 지원해 3.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의 1.46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두배 이상 올랐다.
주요 학과별 경쟁률로는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가 3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건축학부 22대 1, 경영학부 15.2대 1, 대구대초등특수교육과 29대 1, 대구가톨릭대 체육교육과 18대 1 등으로 대부분 취업이 유망한 학과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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