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천안 연쇄살인 ‘대포폰’ 단서 확보

등록 2006-01-23 20:05

배달 택배회사 직원 진술
천안 20대 여성 연쇄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30대 남자가 구인광고에 적힌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택배로 주문 배달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의 신원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의 유통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이 3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이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지난 9일 택배회사를 통해 배달받았다고 밝혔다.

택배회사 직원은 경찰에서 “수원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키가 작은 30대 중반의 남자에게 휴대전화를 배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피살된 표아무개(26)씨가 지난 12일 오전 한 대형할인점 주차장에 들렀던 사실도 밝혀내고 이 할인점의 주차장 폐쇄회로에 대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천안과 수원에 연고가 있는 최소한 1명 이상의 범인들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뒤 10~11일 생활정보지에 구인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표씨 등을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를 보낸 이와 받은 이 이름은 용의자가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살자 가운데 1명이 지난 12일 점심 때 ㅇ아무개(35)씨와 식당에 들렀다는 제보가 있어 조사하고 있으며 다른 피살자는 사채사무실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한 사실도 드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성환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천안경찰서는 “부검 결과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주검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주검을 싼 옷이 여러 종류이고 크기가 같다는 점에서 피해자를 잘 아는 자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피살자 신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천안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라 시민 불안이 커지자 광역수사대 2개팀 4개반 형사 23명과 방범순찰대를 집중 배치해 수사 및 방범활동을 강화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