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9%·계명대 6.8%…영남대·경북대는 협상중
2006학년도 대구권 대학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6∼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일대는 지난해에 비해 신입생 등록금을 9% 인상해 대구권 대학에서 가장 많이 등록금을 올렸다. 다음으로 대구대가 8.5%, 계명대가 6.8%를 인상키로 학생들과 잠정합의해 그 뒤를 이었다. 대구한의대는 7.25% 인상된 등록금을 신입생들에게 고지한 뒤 학생들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영남대는 일단 지난해에 비해 6.8% 올린 등록금 고지서를 지난달 27일 신입생들에게 발송했지만 재학생들과는 등록금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인상률이 적용되면 올해 영남대 인문사회계열의 신입생 등록금은 324만원(입학금 포함), 공과대학은 428만2천원, 의대는 491만원이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6.4% 올린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은 3%인상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북대는 현재 학생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다른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수준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 상당수 대학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 등을 요구하고 있어 등록금 인상률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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