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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총포수리분야 첫 여성 부사관 황인혜 하사

등록 2006-02-02 22:10

‘소총부터 야포까지’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갓 20살 여성이 한국군의 총포수리분야 첫 여성 기술 부사관 시대를 열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황인혜(20·1군 군수지원사령부) 하사.

황 하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술부사관 기본 훈련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현재 대전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초급간부 교육을 받고 있다.

그녀는 대덕대 총포광학과를 졸업한 지난해 9월 기술부사관에 지원해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훈련소에 입소하자 남자 동기들은 물론 교관까지도 “여자가 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사격에서 20발을 쏴 16발을 명중시키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2등으로 수료해 주위를 놀래게 했다.

그녀는 주특기로 총포수리 분야를 지원해 동기들과 교관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기계 다루는 일이 재미있었고 넷째 이모와 막내 이모가 부사관이어서 군복과도 익숙했다”며 “관심 분야에서 땀흘리는 군인이 되고 싶어 대학은 총포광학과를, 장래는 부사관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의 넷째 이모는 자이툰 부대 상사로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있고, 막내 이모는 전역해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덕대 총포광학과는 지난 2004년 3월 육군과 군 장학생 선정 및 기술부사관 시험에 가산점을 주는 협약을 맺어 설립된 학과로, 그녀는 이 학과의 첫 졸업생이기도 하다.

이 학과 권호영 교수는 “그녀가 여고 3학년 때 대학으로 찾아와 전형 방법을 묻는 등 관심을 보여 기억한다”며 “뜻한 대로 당당하게 총포수리분야 기술부사관의 길을 택한 인혜가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여 구분이 없다는 점이 기술부사관의 매력입니다. 앞으로 전자분야 공부를 더 해 첨단 광학기기를 사용하는 총포수리 전문 부사관이 되고 싶어요.” 또박또박 포부를 밝히는 그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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