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관계자들이 1호선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휴일인 23일 강원도 춘천은 유흥업소, 충남은 목욕탕, 대전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23일 오후 5시 현재 춘천에서 8명, 강릉과 동해에서 각각 2명, 원주·속초·양양에서 각각 1명 등 모두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춘천 확진자 8명 가운데 7명은 유흥업소 종업원과 이용자였으며, 강릉 확진자인 수도검침원 2명은 동료에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 확진자 1명은 배우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또다른 1명은 감염 경로가 명확지 않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3073명이 됐다.
충남은 아산 온천탕과 관련해 아산에서 7명, 천안에서 3명 등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아산 온천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청주 3명, 음성 2명, 증평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2862명이다. 청주 확진자들은 30대와 가족인 20대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 확진자는 30대와 자녀인 초등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확진된 유치원생의 가족이기도 하다. 증평 70대는 지난 16일 확진된 50대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대전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덕구 ㅇ교회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1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980명으로 늘었다. 1972번째 확진자(60대·중구)는 운수업 종사자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대전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노래방 종사자 5명이 확진되자 이들이 들른 노래방 17곳 이용객 830여명을 검사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세종시에서 확진된 세종 40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2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대전지역 노래방 종사자 5명이 확진됐다”며 “노래방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검사안내 문자를 받은 시민 가운데 검사받지 않은 대상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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