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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양 고봉산 습지 원상복구를”

등록 2006-02-02 22:33

공대위 “시·주공 매입·보존 합이 안지켜”
경기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고봉산 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양시와 대한주택공사는 택지개발로 훼손된 고봉산 습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고양시 일산 서구 일산동 일대 27만여평에 추진 중인 일산 2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고봉산 습지 1만3천여평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새 6종과 식물군 194종이 관찰되는 등 보존가치가 높다”며 “주공은 협의 없이는 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설 직전에 습지 7천여평을 흙으로 메워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고양시가 습지를 주공으로부터 매입해 보존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습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시와 주공이 습지를 원상복구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지난달 25일 주공에 공문을 보내 매입의사를 밝히고 금액을 조정하는 등 습지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공이 매입문제 등이 모두 확정되기 전에 공사를 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습지를 보존하고 공원을 만들기 위해 주공과 긴밀히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는 “흙으로 메운 부분은 습지가 아니라 밭이고,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어차피 메워야 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고봉산 습지 1만3천여평 가운데 9천여평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4천여평은 주공이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면 매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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