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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코로나 탓 실직 관광버스 기사 ‘조의금 도둑’으로…

등록 2021-06-24 16:39수정 2021-06-24 16:48

실직 뒤 전국 화장장 돌며 2천여만원 훔쳐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문상객으로 위장해 전국 화장장을 돌며 조의금 수천만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ㄱ(43)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4월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기도 성남과 부산, 인천 등 전국 화장장 7곳을 돌며 10차례에 걸쳐 조의금 21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ㄱ씨는 8년 동안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8월 실직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과거 운구 버스를 몰때 유족들이 조의금을 주로 버스 안에 보관하는 것에 착안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ㄱ씨는 범행을 할 때 의심을 피하려고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조문객인 척 버스에 탑승한 뒤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장장에서 잇따라 절도사건이 발생한다는 신고를 접수해,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해 이천시의 한 호텔에 있던 ㄱ씨를 붙잡아 현금 800만원을 압수했다.

ㄱ씨는 “훔친 돈은 중고차를 사고 일부는 봉급인 척 가족에게 전달하는 등 모두 사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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