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지난 22일 하교 뒤 행적이 묘연한 분당 서현고 3학낸 남학생 김아무개 군을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하교 뒤 실종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28일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아무개(18)군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재개된 수색에서 민간 구조견이 김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검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 휴대전화를 학교에 두고 하교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군의 가족이 이튿날 새벽 실종 신고함에 따라 경찰은 기동대 180여명과 소방견, 드론 등을 동원해 분당 지역 공원과 저수지,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해 왔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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