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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음란사이트 23개 운영자 2명 구속…유포 영상만 23만건

등록 2021-07-08 10:35수정 2021-07-08 10:47

경찰, 수익금·서버 개발자료 압수…운영 사이트 29곳 모두 폐쇄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를 해주고 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를 해주고 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불법 음란사이트 23개를 운영하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를 해준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ㄱ(20대)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사이트 23개를 운영하며 영상과 사진 등 불법 음란물 23만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 외 6개 사이트에 웹툰, TV 콘텐츠 등 저작물도 85만건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이트 메인 화면에 불법 스포츠 도박과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약 8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 사이트 접속량이 하루 평균 5∼6만건, 월평균 150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외 서버를 이용하며 추적을 피해온 ㄱ씨 등을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검거, 수익금 3900만원과 서버 개발자료 일체를 압수하고 이들이 운영하던 사이트 29곳을 모두 폐쇄했다. 또 해외 도피 중인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으며 국제사법공조·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통해 강제 송환을 강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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