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경기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백명대에 육박했다.
경기도는 15일 0시 집계 기준으로 4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491명, 해외유입 5명이다.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132명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1일 2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가 45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후 지난 14일 465명으로 최대치를 깬 데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주변 확진자와의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186명이던 확진자 접촉에 의한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286명으로 하루 사이 100명이 급증했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4일 103명에서 15일에는 182명으로 80명 가까이 증가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3%로 올랐다. 14일엔 81.6%, 13일에는 79.9%였다. 반면 생활치료센터(9곳) 가동률은 14일 83.7%에서 41%로 낮아졌다. 이는 경기대 기숙사가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재운영에 들어가면서 경기지역 생활치료센터가 10곳으로 늘었고, 수용규모도 1858병상에서 3527병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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