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자동차대리점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린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아침 8시1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상가건물에 있는 자동차 판매대리점 사무실에서 소장 ㄱ(60대)씨와 직원 ㄴ(6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대리점 직원이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한 직원은 경찰에 “사무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으나 조용해 가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와 ㄴ씨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흉기를 휘둘러 사망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둘이 서로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 제3의 인물이 있는 것인지 현장감식과 부검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