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드라이브스루).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짐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생활치료시설도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
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3배 이상 급등하자 기존 5곳 외에 13일부터 서구 검안역과 아시아드경기장 2곳을 추가 개설했다. 이날부터 중구 운서역, 부평구 신트리공원, 연수구 원인재역 등 3곳에서도 검사소를 운영한다. 전날 인천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1만4590명에 이른다.
시는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중인 영종 경정훈련원, 청라 하나글로벌연수원 가동률이 80%를 넘자 14일부터 SK무의연수원을 추가로 지정했다. 16일부터 서구 백세요양병원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3곳의 입소정원 506명 가운데 387명이 입소해 가동율은 76.8%다. 서구 백세요양병원까지 가동되면 입소정원은 120명 더 늘어 626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9시 기준 37명이다. 서구의 한 게임장에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5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5명이 증가해 모두 71명으로 늘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