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1명당 10만원씩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무상급식 등의 정상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울산시에 이어 두 번 째다.
교육재난지원금은 학생 1명당 10만원이며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지급된다. 초·중·고교생 외에 해당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보편적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같은 금액이 지급된다.
광명시는 관내 거주 2002년생부터 2013년생까지 모두 3만56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교육재난지원금의 재원 35억6천만원은 지난해 집행하지 못한 급식지원비 중 시 부담금 40억여원으로 마련됐다.
지급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온라인(ok.konacard.co.kr) 또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지급 대상 청소년의 세대주가,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한 가운데 지급 대상자, 세대주, 부모가 할 수 있다. 지급되는 지역화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교육청소년과(02-2680-2115)에 문의하면 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습에 열중하는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하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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