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진 지난 25일 오후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경기도내 온열질환자 160명을 넘었다. 2주 넘게 계속되는 폭염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16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사병 40명, 열탈진 77명, 열경련 24명, 열실신 13명, 기타 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사망자도 1명도 포함됐다. 숨진 도민은 60대 남성으로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양주시에서 야외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뒤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 폭염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2018년 5명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온열질환자는 937명이었다.
열사병은 의식장애·혼수상태 증세, 열탈진은 과도한 발한, 열경련은 근육경련,열실신은 어지럼증을 보인다.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한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173명이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9년에는 온열질환자 338명, 사망자는 없었다.
한편, 올해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도 4만 마리에 육박한다. 지난 26일까지 농가 66곳에서 닭 3만7308마리, 메추리 1천마리, 돼지 294마리 등 3만8602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경기도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2명, 시·군 398명을 동원해 폭염 상황관리체계 운영에 나섰다. 취약계층 건강관리 방문, 취약지역 순찰, 무더위쉼터(7502곳) 운영, 살수차(153대) 가동 등을 하고 있다. 도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한낮에는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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