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돼 시험·운영 중인 트램의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경기도 화성 동탄 새도시에 건설하는 ‘동탄 트램’(동탄도시철도)이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된다.
화성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이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동탄 트램은 9773억 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원래 계획에는 없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구간(1.8㎞) 노선연장이 시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반영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망포역 연장 내용을 포함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승인신청을 한 뒤, 올 1월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변경안이 확정됨에 따라, 총연장 34.2㎞에 달하는 동탄 트램 정거장은 망포∼오산구간에 19개, 병점∼동탄2 구간에 17개 등 모두 36개로 구성된다. 주요 교통수단과의 환승은 망포역(분당선), 오산역·병점역(1호선)·동탄역(SRT·GTX-A) 등과 연계됐다. 동탄 새도시 주민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화성시는 다음 달 동탄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동탄트램을 개통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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