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8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6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며 “코로나19를 확실히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방역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이번 조처는 22일까지 이어진다.
5일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요일(지난달 29일)보다는 22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기존 집단 감염으로 분류한 사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동작구의 한 시장에서는 시장 종사자 1명이 지난 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하 작업장이 환기가 어렵고 여러명이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하는 환경이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또 일부 시장 종사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근무했으며 샤워실을 여러명이 함께 이용하기도 했다.
이미 35명의 확진자가 나온 용산구 피시방에서도 전날 이용자와 가족 등 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43명까지 늘었다. 아직 피시방 관련 코로나19 검사 인원 406명 중 80명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 2명(누적 49명), 금천구 학원에서 2명(누적 14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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