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확산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7명 줄어든 124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발표한 자료를 종합하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2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249명보다 7명 줄었다. 수도권에서 710명(57.2%), 비수도권이 532명(42.8%)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3명, 경기 358명, 인천 49명(오후 5시 기준), 부산 59명, 울산 49명, 경남 85명, 대구 74명(오후 4시 기준), 경북 56명, 광주 13명, 전남 18명(오후 5시30분), 전북 19명, 제주 7명(오후 5시 기준), 대전 32명, 충남 61명, 충북 37명, 강원 22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8월1∼7일) 나온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434.9명으로 집계돼 그 전주(7월25∼31일) 459.4명보다 24.5명 줄었다. 서울의 최근 한주간 집단감염 발생 유형은 다중이용시설이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 65명, 실내체육시설 60명, 목욕장업 28명, 교육시설 21명, 기타 집단감염 1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9명, 카페·음식점 12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과 울산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경북에선 이날 오후 6시 기준 56명이 확진돼 전날 확진자(30명)를 훌쩍 넘어섰으며, 울산에서도 전날(24명)보다 25명이 늘어난 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6명과 49명은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 경북과 울산에서 나온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반면 약 1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던 부산에서는 59명의 확진돼 확산세가 다소 꺾인다는 기대를 낳았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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