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탄소중립포럼’은 18일 발대식과 함께 심포지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포럼은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한 ‘P4G 정상회의’의 기본이념을 토대로, 인천을 탄소중립의 선도적 시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설립한 단체다.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인 P4G에는 한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중견 국가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P4G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21세기 융합형 조직이다.
최계운(인천대 명예교수) 인천탄소중립포럼 상임대표는 “지금까지는 정부가 주도하는 형식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이뤄졌다면, P4G는 ‘민·관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협력’이라는 형식의 플랫폼”이라면서 “중요한 키워드는 ‘협업과 융화’이며, 실천방향은 탄소중립”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탄소중립포럼 심포지엄에는 지난 5월 P4G 정상회의 추진단장을 맡았던 유연철 (전)기후변화대사와 UN거버넌스센터 심보균 원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단장이 참석한다. 유연철 대사는 ‘2021 P4G 미래 정상회의 후속 탄소중립 실천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수립·실천해 나갈 로드맵과 2050까지의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 등을 다룬다.
또 심보균 원장과 안지환 단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 및 민간주도의 거버넌스 역할’, ‘플라스틱 재활용과 순환경제의 신산업’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에서 인천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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