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대를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가 20일 0시부터 6시까지 17개 시·도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종합한 결과, 모두 15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1553명)과 비슷한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020명(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519명, 서울 408명, 인천 83명, 부산 60명, 울산 24, 경남 74명, 대구 32명, 경북 111명, 광주 20명, 전남 9명, 전북 15, 제주 39명, 대전 20명, 충남 63명, 충북 34명 강원 34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북에서는 지난해 1차 유행 시기인 3월4일(115명)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실내체육시설, 직장, 시장,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시장과 관련해 종사자 44명, 가족 6명, 지인 4명 등 모두 54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수원시 병원 사례에서는 17일 이후 환자 17명, 종사자 3명, 간병인 1명, 가족 2명 등 모두 23명, 인천 중구 항공물류 보안업체에서는 14일 이후 종사자 12명과 가족 5명 등 17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됐다고 이날 밝혔다. 23명 중 12명은 지난 16~17일 이틀간 확진된 미군 장병과 가족 등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9명), 대구 기지(2명), 단기파견 장병 1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지난 3~18일 사이 한국에 도착 뒤 확진된 장병(9명), 민간인 노동자(1명), 미군 가족(1명)이다.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는 1264명으로 늘었다. 미군은 코로나19 확진 발생 상황을 한국군과 달리 일정 기간별로 묶어 시차를 두고 발표하고 있다. 돌파감염 여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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