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21일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2일 인천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21일 저녁 8시7분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한 지 18만여 만에 꺼졌지만, 4층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ㄱ씨가 숨지고, 다른 주민 7명이 다쳤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분류됐다.
숨진 ㄱ씨는 불길을 피하려다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 탓에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웠던 일부 주민도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웃들이 주차된 차량 위에 이불 등을 깔아 놓아 대피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