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성남시청 직원이 내게 미혼 여직원 150여명 신상 담긴 문서 줬다”

등록 2021-08-25 21:36수정 2021-08-26 02:40

은수미 시장 전 비서 이 아무개씨, 국민권익위에 신고
성남시, 경찰에 당시 인사 담당 직원 수사 의뢰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으로 은 시장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이아무개씨가 이번에는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이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명의 신상이 담긴 문서를 만들어 자신에게 건넨 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성남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씨가 최근 이런 내용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해 성남시가 자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신고서에서 “(내가 은 시장) 비서로 근무하던 2019년 중순 인사 부서 직원 ㄱ씨가 한 달간 인사 시스템을 보고 만든 31~37살 미혼 여직원의 신상이 담긴 문서를 전달받았다”며 “해당 문서는 미혼이자 핵심부서인 시장 비서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신고인(본인)에 대한 접대성 아부 문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신고서에 첨부한 A4용지 12장 분량 문서에는 이들 151명의 사진과 이름, 나이, 소속, 직급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감사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ㄱ씨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런 인사 정보를 넘긴 해인 2019년 4월 7급에서 6급으로 진급했으며, 현재는 인사 부서를 떠나 지난해 7월부터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서’를 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은 시장의 캠프 출신 27명(가족·지인 2명 포함)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성남문화재단·성남시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