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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 현판·헌시 비 뜯어낸다

등록 2021-09-05 10:41수정 2021-09-06 02:30

기념식수 표지판 이어 수장고로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올해 5월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헌시 비’를 없애달라며 ‘철거’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올해 5월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헌시 비’를 없애달라며 ‘철거’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과 ‘헌시 비’를 10월 중 철거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관과 자유수호의탑에 부착된 현판과 헌시 비에는 기념관 건립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헌시 비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길은 국력을 신장시켜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시는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 전 대통령 헌시 비 철거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부터 역사·보훈·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듣고 교체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자유수호의탑에는 헌시를 대신해 6·25전쟁 참전국명을 새길 예정이며, 현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장과 이름을 삭제하고 재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탑. 인천시 제공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자유수호의탑. 인천시 제공

철거된 시설물들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이 수장고에는 앞서 지난해 9월 철거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도 보관 중이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되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해 1984년 9월 인천시와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2003년 5월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개관 37년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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