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20일 119소방대가 잔불을 끄고 있다. 이천/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시는 소방서, 자치구와 합동으로 시내 중소 대형 물류창고 30곳에 대한 화재 안전사고 예방 전수점검을 이달까지 마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6∼7월) 1차 점검에서 시내 대형 물류창고(5000㎡ 이상) 12곳을 현장 점검한데 이어, 이날부터 29일까지 18곳의 중소 물류창고를 점검한다. 강서구에 7곳, 상동구 4곳, 영등포구 3곳, 도봉구 1곳, 구로구 1곳, 금천구 1곳, 강남구 1곳 등이다.
합동점검에는 소방관과 공무원 등 모두 3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현장을 찾아 스프링클러, 소화기, 방화벽 같은 소방시설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핀다. 또 피난시설에 물건이 쌓여있거나 임의로 건물 구조를 변경했는지도 점검한다. 재난배상 책임보험 가입 여부, 비상연락망 같은 재난관리체계 구축 상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
시는 점검결과 중대한 지적사항은 점검 뒤 업체의 조치사항을 제출받아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는 시내 물류창고에 대해 정기적으로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물류창고는 가연성 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곳이 많아 불이 나면 대형사고로 커질 위험이 있다”며 “(이번 점검에서)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유발요인을 먼저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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