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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여주지역 대규모 정전 발생 ‘혼란’…한전, 원인 파악 중

등록 2021-11-09 11:43수정 2021-11-09 12:12

병원·은행 등 업무 차질…신호등도 꺼져
여주시가 공지한 안내문.
여주시가 공지한 안내문.
9일 경기 여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병원 진료가 중단되고, 도로 신호등이 멈추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26분께부터 여주 12개 읍면 가운데 가남읍·대신면·산북면을 제외한 9개 읍면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여주시 변전소 전력 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규모 정전으로 특정 통신사의 휴대전화 통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은행과 관공서, 병원 등에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이 신호등이 꺼진 주요 교차로에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 중이지만, 정전 범위가 넓어 대부분 교차로에서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 이마트 사거리에서는 교통신호기가 꺼진 상태에서 여러 건의 차량간 충돌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도 9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복구 작업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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