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7일까지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거리 사진.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인천 관광·문화 관련 다양한 사업이 재개됐다. 교통·숙박·관광 상품 특별할인 행사,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는 물론,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도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처 시행으로 611일 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남에 따라 연말까지 문화·관광 관련 산업 회복 대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와 제휴된 호텔, 펜션 등 강화도를 포함한 인천지역 숙박시설 350여 곳을 대상으로, 7만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때 결제 금액의 30% 할인쿠폰(최대 5만원 한도)을 지원한다. 숙박 특별 기획전은 다음달 11일(입실일 기준)까지 야놀자에서 숙박상품 예약 때 즉시 적용받을 수 있다.
이달 5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인천시티투어’는 올 연말까지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요금의 50%를 할인해 준다. 다만, 코로나 확산방지 및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탑승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했다. 이달 5일부터 월미도 일대를 순회하는 ‘월미바다열차’도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인천 주요 관광지를 모바일 티켓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하는 관광상품인 ‘인천투어패스'도 1천원 할인쿠폰 증정, 테마상품 최대 46%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 숙박상품 기획전을 통해 여행객의 인천 체류시간을 늘리고, 각종 교통 및 관광상품 할인 판매로 여행객의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021 인천 미식관광상품 공모전 수상작을 여행상품으로 개발해 선보이는 ‘인천 미식관광상품 기획전(11월28~30일)'과 과거 인천 최대의 번화가였던 동인천 일대를 재현하는 뉴트로 시장 축제인 ‘동인천 낭만시장(11월13일~12월26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인천아시아아트쇼(11월18~21일·송도컨벤시아), 트라이보울 재즈페스티벌(11월20~21일·트라이보울 공연장), 성탄트리점등 시민문화축제(11월13일·시청 앞 분수광장) 등 다양한 대면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외식업 지원을 위한 외식할인지원사업도 편다. 이날부터 지역화폐 ‘배달이(e)음'을 통해 2만원 이상 4회 결제하면 1만원 캐시백을, 배달이음 온라인 첫 가입 5천원, 첫 주문 3천원의 감사쿠폰도 각각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은 물론 관광업계와 관광객들이 여행과 문화 행사를 통해 활력을 찾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도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초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을 운항할 신규 사업자로 하이덱스스토리지㈜를 선정하고,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인천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