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요금 인상 보류…“내년 조정 검토할 것”

연합뉴스.

경기도는 30일 코로나19 확산과 운송원가 감소 등을 고려해 당분간 택시요금 인상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운송원가가 적절히 반영되도록 택시 운임·요율 조정을 2년마다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규정한 조례 등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경기도 택시 운송원가 산정 및 분석 용역’을 했다. 용역 결과, 대당 택시 운송원가는 올해 기준 23만670원으로 2018년 24만6352원보다 6.37%(1만5천682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공공 물가 안정의 필요성과 운송원가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운임·요율 체계에서 운송원가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요금 인상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아닌 정상적 상황에서 원가 산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내년에 유류비 상승 등 물가 상승요인을 고려해 요금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2019년 5월4일 택시 기본요금을 3천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 올린 바 있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