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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인과 공범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 구속

등록 2021-12-07 17:15수정 2021-12-07 17:20

여성을 살해한 뒤 공범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ㄱ씨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을 살해한 뒤 공범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ㄱ씨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평소 알던 여성을 살해하고 피해자 주검을 함께 유기한 공범까지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ㄱ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ㄴ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수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ㄱ씨는 인천 미추홀구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트렁크에 ㄴ씨 주검을 유기했으며 이후 지난 5일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ㄷ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에 주검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ㄱ씨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금전적 문제 때문에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ㄱ씨가 ㄴ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ㄷ씨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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