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어 9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새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수원 영조·정조 사(賜) 김종수 어제어필첩 △안성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지장시왕도·석가여래삼불회도 △성남 법륜사 명(銘) 신중도 및 복장물·감로도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 △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 등이다.
수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영조·정조 어제어필첩’은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냈던 김종수가 영조 재위 시절과 정조의 세손 및 재위 시절에 하사받은 어제(왕이 창작한 작품)와 어필(왕이 직접 쓴 글씨)을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 만든 책)으로 만든 것이다.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 근거 자료가 명확하고 영조·정조의 친필까지 전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또 ‘법륜사 명 감로도’는 성남 법륜사의 실재를 증명하는 문화재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영조·정조의 친필 어제어필첩과 도내에 산재한 불화, 불경 등 불교문화재는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