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인천 공사장 추락 사망사고…신호수·안전관리자 없었다

등록 2021-12-22 16:46수정 2021-12-22 16:49

민주노총 성명 “안전수칙 안 지켜져”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이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22일 지적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고소작업차) 장비를 이용한 작업에는 반드시 신호수를 배치해 안전을 확인해야 하고, 안전 규정을 지키는지 안전관리자가 확인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는 지켜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오전 9시12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건설현장에서 고소작업차에 올라 신축 건물에 유리창 부착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2명이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쳤다. 이들 작업자는 작업을 위해 안전난간 일부를 제거하고 유리창 부착 작업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안전고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건설현장에서는 누군가 실수하더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규정을 둔다”며 “편하게 일하고 싶은 노동자의 욕구, 더 빠른 작업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는 사용자의 욕구를 제어하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직접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는 별개로 안전규정을 위반한 작업을 막을 감시자가 왜 없었는가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이 일용직으로 고용됐던 협력업체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는 작업자와 고소작업차 운전기사 이렇게 3명만 있었고, 신호수와 안전관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전규정이 잘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