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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참변’ 평택 물류창고 시공사 등 5개 업체 21명 입건

등록 2022-01-20 17:59수정 2022-01-20 19:30

경찰 “업무상 실화 혐의 적용”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을 태운 구급차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을 태운 구급차가 현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은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ㄱ씨 등 공사 업체 관계자 21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은 시공사인 창성건설㈜과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공사와 관련한 5개 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그동안 진행한 압수수색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ㄱ씨 등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공사 전반에 걸쳐 설계와 시공 내용 등을 파악하는 중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밤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신축 물류창고 공사장 1층에서 발생해 19시간여 만인 다음 날 저녁 7시19분께 꺼졌다. 그러나 잔불 진압 및 인명수색을 위해 건물 내부로 투입된 소방관 3명이 다시 붙은 불길에 의해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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